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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Hereditary, 2018)'

moviezzang000 2025. 3. 26. 15:06


🎬 영화 『유전(Hereditary, 2018)』 정보 정리


1. 기본 정보

  • 제목: Hereditary (한국어 제목: 유전)
  • 감독/각본: 아리 애스터 (Ari Aster)
  • 장르: 심리 공포, 오컬트, 드라마
  • 개봉일:
    • 미국: 2018년 6월 8일
    • 대한민국: 2018년 6월 7일
  • 러닝타임: 127분
  • 등급: R (17세 미만 관람불가) /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 제작사: PalmStar Media, A24, Windy Hill Pictures
  • 배급사: A24 (미국), 콘텐츠판다 (대한민국)
  • 제작비: 약 1천만 달러
  • 흥행 수익: 전 세계 약 8천만 달러 이상

2. 줄거리

『유전』은 한 가정이 겪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중심으로, 대를 이어 전해지는 어둠과 저주, 그리고 인간 정신의 붕괴를 다룬 심리적이고 오컬트적인 공포 영화다.

🔍 간략한 줄거리 개요

애니 그레이엄(토니 콜렛)은 미니어처 아티스트로, 최근 어머니 엘렌을 잃고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 이후, 가족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며 그들의 일상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딸 찰리(밀리 섀피로)는 어릴 적부터 이상한 행동을 보여왔고, 아들 피터(알렉스 울프)는 엄마와의 갈등과 죄책감에 시달린다. 남편 스티브(가브리엘 번)는 가족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며 점점 소외되어간다.

이 모든 고통의 근원은 어머니 엘렌이 숨기고 있던 충격적인 비밀과, 가족 대대로 내려오는 사악한 존재와의 연결에서 비롯된다.


3. 주요 등장인물 및 배우

배우 등장인물 설명

토니 콜렛 (Toni Collette) 애니 그레이엄 (Annie Graham) 주인공. 미니어처 아티스트로 가족의 불행을 견디며 점점 광기에 휩싸인다.
알렉스 울프 (Alex Wolff) 피터 그레이엄 (Peter Graham) 애니의 아들. 동생의 사고 후 죄책감과 공포에 시달림.
밀리 섀피로 (Milly Shapiro) 찰리 그레이엄 (Charlie Graham) 이상한 행동과 외모를 가진 딸. 영화 초반 충격적인 사건의 중심 인물.
가브리엘 번 (Gabriel Byrne) 스티브 그레이엄 (Steve Graham) 남편이자 심리학자. 가족의 균형을 유지하려 하지만 점점 무력해진다.
앤 도우드 (Ann Dowd) 조앤 (Joan) 의문의 여성. 애니에게 접근하며 영적 연결을 유도하는 인물.

4. 영화의 특징과 분석

🧠 1) 심리적 공포와 정서적 파괴

『유전』은 단순한 공포 요소가 아닌,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붕괴와 광기를 집요하게 묘사한다. 애니의 정신적인 붕괴, 피터의 죄책감, 찰리의 죽음 등이 하나의 거대한 고통으로 얽혀 관객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가한다.

🕯️ 2) 오컬트와 악마주의

영화는 점차 오컬트 공포물로 전개된다. 영화 후반부, 애니의 어머니 엘렌이 악마 파이몬(Paimon) 숭배 집단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동안의 비극들이 단순한 사고가 아닌, 의도된 의식과 의지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을 제시한다.

🧬 3) ‘유전’이라는 개념의 이중성

‘유전’이라는 제목은 단순히 질병이나 정신적 불안정성의 유전만을 뜻하지 않는다. 영화는 운명, 저주, 피할 수 없는 숙명 같은 초자연적인 유산도 ‘유전’이라는 개념으로 그려낸다.

🎭 4) 연기력

특히 토니 콜렛의 연기는 평론가들과 관객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다. 그녀의 감정 폭발, 광기, 절망, 공포의 표현은 영화 전체의 중심축이 된다.


5. 주요 테마와 상징

  • 미니어처: 애니가 만드는 미니어처는 가족의 일상을 형상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운명을 통제하려는 애니의 환상을 보여준다. 동시에 캐릭터들이 외부 존재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 파이몬(Paimon): 고대 악마로, 오컬트 전통에서 지혜와 비밀을 주는 악령으로 묘사된다. 영화에서는 찰리와 피터를 통해 새로운 '숙주'로 강림하려는 존재다.
  • 의식과 초자연적 존재들: 후반부 등장하는 비밀 결사와 그들의 의식은 '계획된 운명'과 '인간의 무력함'을 드러낸다.

6. 반응과 평가

항목 내용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평론가 지수 90% 이상 (Certified Fresh)
메타크리틱(Metacritic) 평균 점수 87점
관객 반응 매우 엇갈림. 일부 관객은 너무 불쾌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음.
비평가들 평가 현대 공포 영화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 특히 아리 애스터 감독의 데뷔작임에도 완성도가 높음.
수상/후보  
  • 여러 영화제에서 감독상, 여우주연상(토니 콜렛) 후보
  • Independent Spirit Awards 후보 등

7. 감독 아리 애스터(Ari Aster)

  • 『유전』은 아리 애스터의 장편 데뷔작이다.
  • 그는 불편한 가족관계, 심리적 트라우마, 초자연적 공포를 탁월하게 결합해 독창적인 공포 장르를 구축했다.
  • 이후 2019년에는 『미드소마(Midsommar)』를 연출하며 다시 한 번 독특한 오컬트 공포를 선보였다.

8. 결말 해석 (스포일러 주의!)

⚠️ 이 섹션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찰리의 영혼은 실제로 파이몬의 그릇이었다. 찰리가 죽은 후, 악마 숭배 집단은 파이몬의 영혼을 남자아이인 피터의 몸으로 이동시키려는 의식을 수행한다.
  • 마지막 장면에서, 피터는 자신을 잃고 완전히 파이몬에게 잠식되며, 숭배자들은 그를 왕으로 칭송한다.
  • 인간적인 죄책감, 고통, 가족의 붕괴는 악마적 의식의 도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9. 결론 및 영향력

『유전』은 공포 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탈피한 심리-오컬트 스릴러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 대중성보다는 깊은 몰입과 불쾌함, 철학적 주제와 상징성에 집중하여, 호불호가 갈리지만 분명히 현대 공포 장르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남았다.

아리 애스터의 이름을 단숨에 알린 이 작품은, 이후 공포 영화계에 영향을 준 여러 작품들—예: 『미드소마』, 『더 위치』, 『더 바바둑』 등과 함께 언급되며 ‘A24 호러’라는 독특한 장르로 불리기도 한다.